(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2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5만3천400원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보다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8천168억원, 영업이익은 20.1% 줄어든 4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2천32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유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 이연이 관측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탄탄한 성장세로도 부진을 상쇄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럽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970억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은 여전히 경기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3분기의 누적 기준 달성률은 매출액 66.2%, 영업이익 58.8%에 그쳤다. 유 연구원은 "추세적인 실적 회복 시점은 적어도 미국 대선 이후에야 탐색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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