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를 대표하는 초콜릿 막대 과자 '빼빼로'가 해외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와 해외에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빼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수출액은 약 540억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시행했을 때보다 8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뉴진스'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며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대상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었다.
향후에는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약 33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중반부터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내수를 확대하고 주변국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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