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츠협회장 "9월 리츠 자산 99조2천억원…연내 100조 달성 확실"
    권혜진 기자
    입력 2024.10.24 16:35
24일 서울 여의도 리츠협회에서 열린 10월 리츠투자 간담회에서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촬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영 규모가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리츠협회에서 개최한 '10월 리츠 투자 간담회'에서 "9월 말 현재 리츠 운영 규모가 9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6개 회사가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어서 계획대로 된다면 연내 100조원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정부 리츠 활성화 정책과 금리 인하, 경제 회복 등을 고려해 내년 목표치를 150조원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해외 리츠를 보면 150조원도 작은 목표"라면서 "일본과 싱가포르는 우리와 리츠 역사가 비슷하나 우리보다 20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리츠에 대한 각종 규제가 리츠 시장 성장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츠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법이 통과되면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현물출자 시 실질 이익이 발생할 때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등의 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츠는 아무리 많이 벌어도 배당해야 하고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면 유상증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유상증자만 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며 "투자를 위한 유증에 대한 국민의 오해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극작가 버나드쇼의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는 묘비명을 인용하며 "리츠 투자에도 해당된다. 지금이 리츠 투자 적기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디앤디인베스트먼트, NH농협리츠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운영하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맞붙은 '명동N빌딩' 편입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유상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리츠운용은 자산 리밸런싱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돈의문D타워' 매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내달 소유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주거 전문 상장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등 주택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 소형 주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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