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내년 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커질 듯"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2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9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74%로 5.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5bp, 4.0bp 하락해 연 2.956%, 연 2.90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81%로 3.6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3bp, 3.2bp 하락해 연 2.929%, 연 2.849%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3분기 GDP 성장률에 장중 내내 하락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전망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0.5% 성장에 한참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진 우려와 함께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이는 국고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도 이 같은 압력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만920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524계약 순매수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동안은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재료가 물가 안정만 있었다면, 이제는 성장 부진도 큰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과 내년 1월 금통위에서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변할 수 있다"며 "다음 달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향후 3개월 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위원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2.853 | 2.879 | -2.6 |
국고채권(2년) | 2.902 | 2.942 | -4.0 |
국고채권(3년) | 2.891 | 2.936 | -4.5 |
국고채권(5년) | 2.956 | 3.011 | -5.5 |
국고채권(10년) | 3.074 | 3.128 | -5.4 |
국고채권(20년) | 2.981 | 3.017 | -3.6 |
국고채권(30년) | 2.929 | 2.962 | -3.3 |
국고채권(50년) | 2.849 | 2.881 | -3.2 |
통안증권(2년) | 2.884 | 2.923 | -3.9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460 | 3.508 | -4.8 |
CD 91일물 | 3.400 | 3.400 | 0.0 |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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