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제한적인 수준이었지만 향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8일 오전 한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된 제한적 수준이었지만,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와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미국 대선,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위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등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이스라엘-이란의 충돌이 금융시장이 휴장인 주말에 발생했지만 지난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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