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43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에 참석해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고 28일 밝혔다.
CCAMLR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정부 간 기구로 이빨고기(메로)와 크릴 등 남극 해양생물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됐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부남극해와 웨델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의 공동발의국으로 참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를 촉구하고, 책임 있는 크릴 조업을 위한 감시·감독 강화 등을 내용으로 담은 참석자 행동강령 제안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수부는 남극 수역 내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여를 인정받아 정상덕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를 CCAMLR 과학위원회 제2부의장으로 선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12개국 30척의 선박이 이빨고기와 크릴에 대한 조업 허가를 신청했는데, 우리나라 국적 선박 10척이 조업 허가를 받았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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