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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mm금융톡]수신금리 내리는 은행, 2금융권 찾는 예테크족
    입력 2024.10.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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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이 하나둘씩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예테크족(예금+재테크족)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은 아직 4%대 초반 수신상품이 남아있는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양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최근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우리은행은 최대 0.20%포인트 인하했고, 다른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에서도 수신금리 조정이 이뤄졌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미 은행채 1년물(AAA등급) 평균수익률이 지난 25일 기준 3.195%까지 하락한 상황인 만큼 시장금리 반영은 자연스러운 결과란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신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언제까지 시장금리와 동떨어진 채로 둘 순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렇듯 은행권 수신상품의 금리가 하향 조정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예테크족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주는 2금융권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양새다. 일례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3%로 5대 시중은행(3.35~3.42%, 은행연합회 기준)을 다소 웃돈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사라진 4%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유치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자행 예금계좌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4.05%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복리) 상품인 '처음 만난 예금'을 판매 중이다. JT저축은행의 정기예금(복리) 상품도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9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4.0%의 금리를 부여한다.
저축은행 외 농·수산업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경우 일부 단위조합을 중심으로 4%대 수신상품을 가끔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새마을금고의 경우 전날 기준 종로중앙, 부평동부 등 일부 단위 금고에서 최고 연 4.0%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적금상품의 경우 4%대 초·중반의 금리 혜택을 주는 곳들도 있다. 예테크족들은 이들 단위조합의 경영지표, 등급 등을 공유·검토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도 한다.
수시입출금식통장(파킹통장)도 주목받는 대체 투자처이기도 하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인 'SC제일 하이통장'을 선보였으며, 저축은행권에서도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판매 중이다. OK저축은행의 경우 50만원 이하의 예치금에 최고 연 7.0%의 금리를 주는 'OK짠테크 통장'을 판매 중이고, JT 저축은행도 1억원 이하에 최고 연 3.80%를 주는 'JT점프업 Ⅱ저축예금'을 판매 중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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