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4억원…작년 대비 96.3%↓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속에서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003670]의 매출이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0억원을 93.2% 하회했다.
3분기 매출은 9천2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전 분기(9천155억원) 대비로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의 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 6개 분기 만에 1조원 아래 수준으로 내려왔고, 3분기에도 1조원대로 다시 올라서지 못했다.
순손실은 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순손실 규모가 100억원 감소했다.
주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3분기 5천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장기 보유 양극재 재고의 평가 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중 양극재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 판매 증가와 판가 강보합으로 매출이 5천58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음극재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2년 유예된 가운데 국내 고객사 비중이 줄어, 올해 3분기 음극재 판매 해외 고객사 비중은 4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기초 소재 사업은 포스코의 고로 대수리 종료 및 재가동으로 생석회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의 영향 속에서 매출 3천39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캐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 원료 확보,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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