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그룹이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도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만한 전략이라 판단된다"면서도 "총 5조원가량 투입이 예상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POSCO홀딩스[005490]는 전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43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8천11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규모다.
박 연구원은 "인프라(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부문은 호실적을 냈으나 철강과 이차전지소재(포스코퓨처엠[003670]) 부문이 부진했다"며 "전사 분기 실적은 당분간 7천억∼9천억원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진행 상황과 구조 개편 시행 경과, 주주가치 제고 활동 등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9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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