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올 3분기까지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약 90%가량을 달성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3분기까지 총 3292억원을 집행했다고 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의 고통 분담과 이익 나눔을 위해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이 연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지난 1월 발표한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총 332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통프로그램 1993억원 및 자율프로그램 1331억원을 합산한 수치로, 3분기 만에 총 93.4%의 이행성과를 거둔 것이다.
앞서 신한은행도 올해 추진하고 있는 총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중 84.8%에 해당하는 2600억원을 집행 완료 했다고 밝혔다.
이행 완료된 금액은 공통프로그램 1904억원, 자율프로그램 696억원이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3월 발표한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 중 9월 말까지 2644억원을 지원해 96%의 집행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민생금융지원을 연말까지 충실히 이행해 상생 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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