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4분기도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적자는 4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하고 수산화리튬 가격 하락 및 분기 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188억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방 시장 성장세가 느려졌고 고객사 재고조정이 예상돼 4분기도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영업적자는 126억원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4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적자 270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천570억원에서 1천130억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럽연합(EU)의 내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완성차업체(OEM)에 대한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미국 SK온-포드 합작법인(JV)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수요 회복도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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