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서울원' 프로젝트를 도시의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 사옥에서 서울원 비전 선포식 ‘서울원, 미래를 향한 HDC의 첫걸음’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비전 선포식에는 최익훈, 김회언, 조태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서울원은 도시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동북권 활성화를 시작으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원에서 Live, Work, Play를 모토로 편리함과 편안함, 연결과 융합, 환경과 지속성의 관점에서 또다른 방식으로 정의되고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브랜드인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서울의 미래가치를 담은 원대한 범위의 원으로 반경 1㎞ 안에서 삶의 요소가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거공간부터 호텔, 쇼핑몰, 오피스까지 약 15만㎡에 서울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원은 주거공간과 스트리트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상업 용지의 경계를 허문 라이프컬쳐 시티로 구현된다.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으로 조성되며 1856가구를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콘셉트는 불편함 없는 일상을 지원하는 초근접 스마트 커뮤니티다. 아파트와 레지던스, 글로벌 5성급 호텔, 캠퍼스형 오피스, 복합쇼핑몰까지 삶의 모든 요소를 1㎞ 안에서 연결되는 미래형 융합 타운이다. 단지내 작은 정원과 이어지는 스트리트 카페와 레스토랑, 중랑천·우이천·불암산·선 숲길 등 인근 자연과도 연결되는 '어반 그린 빌리지'로 조성된다. 테라스공간,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은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중심 공간이다. 오픈 테라스, 스마트팜, 로봇딜리버리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스마트 커뮤니티도 포함된다.
복합용지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768가구)도 조성된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되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호텔급 서비스에 더해 메디컬케어와 프리미엄 웰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9월 서울아산병원과 광운대 역세권개발 사업지 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 미국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인터네셔널과 서울원 복합건물 내에 메리어트 호텔 도입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원의 복합건물 내에 들어서는 '메리어트 서울원'은 서울 동북권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5성급 브랜드 호텔이다. 12~15층까지 4개 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원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UN스튜디오와 타운스케이프가 맡는다. UN스튜디오는 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건축과 제품설계, 도시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건축가인 ‘벤 반 베르켈’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여러 국가에서 30년 이상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타운스케이프는 공원과 녹지, 광장, 가로, 하천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계획과 설계 등 폭넓은 분양에서 활동하는 외부공간설계 전문회사다.
UN스튜디오는 서울원 설계 과정에서 구성원의 일상적인 경험이 최우선인 ‘현대적인 10분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성원들이 생활과 일, 휴식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현장 경험을 설계에 포함했다. 입면 디자인은 한국의 수묵화를 모티브로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했다. 타운스케이프는 사람과 도시,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활기찬 풍경을 설계 목표로 삼았다. 녹지뿐 아니라 타운 전체와 주변 지역으로까지 이어지는 풍요로운 녹지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인 ‘비전 2036’을 강조했다. 비전 2036은 이익을 내는 회사를 넘어 도시와 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변모를 목표로 한다.
최익훈 대표는 "우리가 나아갈 길은 과거와 같은 일회성 시공 사업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의 진화"라며 "수도권 특화도시개발, 도시정비 사업에 집중해 기존 사업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담은 도심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에 발맞춰 독자적 경쟁력을 갖춘 전력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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