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7일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효과로 그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AP위성[211270]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4천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위성통신단말기 제조와 위성본체와 관련된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정지 궤도 복합위성 등에 탑재되는 컴퓨터, 탑재체 데이터링크, 위성본체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역시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제노코[361390]도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14.30%), 코스피시장의 한화시스템[272210](9.79%), 이수페타시스[007660](8.89%), 한화[000880](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2%)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고 선거 막바지에는 직접 지원 유세를 조직하는 등 선거운동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머스크를 향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관련된 우주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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