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학협력단 공동기기원이 지난 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 Technologies, 이하 TUIT) 잠시드 술타노프 부총장 및 보직교수들을 초청해 교내 반도체 연구 및 교육시설인 소프트소자팹(K-Fab)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 취창업 연계형 비즈니스 IT 교육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국민대와 TUIT가 우즈베키스탄의 차세대 IT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최신 정보기술(IT) 트렌드 적용과 대학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준경 공동기기원 부장이 ‘산학협력 기반의 대학 교육환경 혁신 사례’ 발표를, 이어서 김대정 공동기기원장(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 교수)의 ‘K-Fab 반도체 제조공정 체험’이, 마지막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TUIT 방문단은 단순한 시설 및 장비 견학에 그치지 않고 입소·안전교육과 더불어 모두 방진복을 입고 클린룸(Clean room) 안에서 Contact aligner, Maskless photo lithography, ALD, PE-CVD, E-beam & Thermal Evaporator, RIE Etcher 등의 공정장비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TUIT 사바르 마흐무드자노프(Sarvar Makhmudjanov)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팹(Fab) 시설의 중요성과 혁신적 교육 환경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반도체를 포함한 IT 산업에서 상호 협력할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대학 내에서 반도체·IP융합트랙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정 국민대 공동기기원장(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 교수)도 “소프트소자팹(K-Fab)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첨단 공정장비를 직접 사용하며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대학 내 산학연계 플랫폼으로 그동안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반도체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돼 전자공학부 내에 반도체·IP융합트랙을 신설했다. LX세미콘, 어보브반도체 등 수도권 소재 팹리스(Fabless), 디자인하우스 등 23개 기업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도체 설계 분야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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