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모아타운 등 서울 곳곳에서 이뤄지는 도시계획 사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지도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GIS(공간정보시스템) 기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시계획 업무 담당 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향후 PC 버전을 개발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서울 도시계획사업 정보는 시·자치구 홈페이지, 정비사업 정보몽땅 등에 분산돼있어 종합적인 자료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사이트에 접속해야했다. 정보 유형도 이미지나 복잡한 자료들로 구성돼있어 사업지 위치나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에 자치구, 사업유형별 규모와 추진 현황 등 분산된 사업정보를 모으고 제공하는 정보 유형도 통일했다. 지도를 확대해 사업을 선택하면 사업이 진행되는 대상 구역이 표시되고 사업 유형과 규모, 추진 현황 등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주소 주변의 도시계획사업이 언제부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사업 유형별로 △신속통합기획 △도시정비형 재개발 △재건축(공동)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재정비촉진사업(구역/존치정비/존치관리)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등의 도시계획사업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4~7월 1단계로 25개 자치구별 15개 유형의 도시계획사업 3118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고 연말까지 4개 시범 자치구(종로·용산·강서·송파) 28개 유형, 3653개의 도시계획사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 모든 도시계획사업의 수량과 면적, 추진단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현장 중심의 도시계획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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