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천293억원…중국 지역 성과에 '던전앤파이터' 매출 142% 폭등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 75%, 북미·유럽서 나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 IP(지식재산) 기반 성장 전략을 발표한 넥슨이 신작 게임과 기존 인기 게임의 동반 흥행에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우상향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억 엔(4천672억원, 이하 100엔당 906.6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천356억엔(1조2천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순이익은 270억엔(2천45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총 3천665억엔(약 3조2천727억원), 영업이익은 1천259억엔(약 1조1천243억원), 순이익은 1천28억엔(9천182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PC 52%, 모바일 48% 등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로 '던전앤파이터' IP가 전년 동기 대비 142%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해외 시장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와 프로모션 이벤트를 전개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에 따라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역시 꾸준한 성과로 분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넥슨이 지난 7월 정식 출시한 루트슈터(아이템 수집을 강조한 슈팅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유럽 지역에서 발생했고, 이에 따라 넥슨의 서구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넥슨은 올해 국내 게임쇼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 B2C(기업·소비자거래) 관에 300부스 규모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차기작을 일반 관람객에게 시연한다.
또 엠바크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 영상도 새롭게 출품한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이용자들과 임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넥슨 이사회는 지난 2월 발표한 1천억 엔 규모의 자사주매입 정책에 따라 11월 13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200억 엔(한화 약 1천813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기로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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