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팔자'…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4만전자' 추락
반도체주 일제 약세, 하이닉스 5.4%↓…이차전지주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4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 막판 삼성전자의 반락 영향으로 2,41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75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3억원, 2천71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5원 내린 1,405.1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그간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금융당국이 환율 구두 개입에 나선 점도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낙폭 과대 인식에 코스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삼성전자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다 막판 하락 전환하며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38%)가 4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원대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000660](-5.41%)는 17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KB금융[105560](-1.21%), 메리츠금융지주[138040](-1.16%), 삼성물산[028260](-1.03%)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4%), 셀트리온[068270](0.73%),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1.87%), POSCO홀딩스[005490](7.2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17%), 화학(-1.12%) 등이 내렸으며 철강 및 금속(4.18%), 운수장비(3.03%), 건설업(2.6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65%) 오른 694.16으로 출발해 702.08까지 오르며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242억원, 30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천378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6.38%), 에코프로[086520](-7.92%) 등 이차전지주와 리가켐바이오[141080](-2.57%), 엔켐[348370](-5.58%), 삼천당제약[000250](-7.11%)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96170](4.74%), HLB[028300](0.83%), 휴젤[145020](3.79%), 클래시스[214150](2.13%)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천970억원, 6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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