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한은행이 기업·개인영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점포의 칸막이를 허물고 대형화하고 있다. 기업·개인 부문의 연계를 강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9일부로 양재동·안산스마트·시화·디지털중앙·논현동금융센터 등 5개 점포를 기업·개인금융을 포괄하는 통합 점포로 개편한다.
양재동금융센터는 양재동기업금융1·2센터를, 안산스마트금융센터는 안산스마트기업금융1·2센터를, 시화금융센터는 시화기업금융1·2센터를, 디지털중앙금융센터는 디지털중앙기업금융센터를, 논현동금융센터는 논현동기업금융센터를 흡수하는 식이다.
이들 점포는 모두 같은 빌딩에 위치하고 있는 점포이나, 지금까지는 별도의 지점이었던 만큼 상호 간 큰 연결고리 없이 운영돼 왔다. 신한은행은 "오는 9일부터 해당 영업점이 기존 위치에서 한 개의 지점으로 대형화해 운영한다"면서 "대형 영업점으로서 기업·개인금융을 포괄하는 전문적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이 기존 기업·개인 영업점을 통합해 대형화 한 점포는 올해 들어서만 17곳에 달한다. 지난 1월엔 가락동·구로역·부천·부평(4곳), 4월엔 무역센터·제주(2곳), 7월엔 서초중앙·명동 ·성수동·대전중앙·천안중앙·양재역·돈암동·도곡역(8곳), 10월엔 영등포(1곳), 11월엔 대구·광주(2곳) 등이 통합 점포로 변신했다.
신한은행이 이처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점포를 통합, 대형화하는 이유론 시너지효과 창출이 꼽힌다. 기업·개인금융을 아우르는 인력을 한 점포에서 포괄해 고객의 편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도록 하겠단 것이다. 이외엔 갈수록 비대면화하는 금융거래 현실에 맞춰 은행권이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더라도 소속 지점이 다르면 업무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지만, 현실에서 마주하는 고객들은 기업, 개인금융 등 다양한 니즈를 갖고 있다"면서 "기업·리테일·자산관리(WM) 등 나뉘어 있던 각 분야의 RM(Relationship Manager)들이 원팀을 이뤄 고객의 이런 니즈에 대응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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