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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in]"한화, 5년간 실전경험 쌓아…국내 대표 복합개발 디벨로퍼 될 것"
    입력 2024.1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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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한화는 최근 5년간 압축적으로 다수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모리빌딩·미쓰이부동산처럼 한국을 대표할 복합개발 전문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입니다."

황규헌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대표가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이달 말 착공한다. 이 사업은 디벨로퍼로서 한화의 역량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다. 황규헌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대표는 "몇 년 전 복합개발 공모 참여 당시 업계에서는 서울역은 오피스권역의 경계지역이고 낙후된 곳이라며 평가절하하기도 했다"며 "서울역은 지하철 3개 노선에 GTX A·B·C 노선 등 교통인프라에 오픈 스페이스, 보행 인프라까지 들어서는 곳으로, 다른 복합단지와 차별화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화는 2019년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서울시와 코레일, 한화 건설 부문이 사전협상을 거쳐 2021년 3월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마쳤다. 2029년 6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황 대표는 2018년 프로젝트 담당 PM으로 시작해 2020년 6월 서울역북부역세권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도맡아 4년째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 제공

황 대표는 "역세권 복합개발은 난이도가 높다. 대신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자산가치 상승, 운영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일반 분양사업과 다르게 그룹이 자산을 보유하면서 역량을 쏟아 붓고 경쟁력 있는 시설로 만들 것이다. 특히 호텔, 판매시설은 보유·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사업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위치한 2만9000㎡에 컨벤션(MICE) 시설과 오피스, 판매시설, 호텔 등을 건립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건물 5개동이 건설된다. 연면적은 34만㎡ 규모다. 5개동 중 3개동은 오피스, 1개동은 오피스텔, 나머지 1개동에 호텔이 조성된다. 복합시설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컨벤션 시설은 최대 20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 건물 최상층에 전망대를 짓고 호텔은 5성급 이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황규헌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대표가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롯폰기힐즈나 미드타운, 아자부다이힐즈 등 복합개발 사례가 많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복합개발의 역사가 짧다. 국내 디벨로퍼가 처한 여건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건에서도 한화는 최근 몇 년 간 역세권 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왔다. 서울역 외에도 수서역, 대전역, 잠실 MICE 등 4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5년간 다수 프로젝트로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3명의 TF 조직으로 시작해 지금은 본사를 포함해 30명이 넘는 인원이 개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입찰부터 토지 취득, 인허가, 설계관리, 분양, 매각 등을 압축적으로 경험한 것이 한화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이런 성과를 낸 곳은 드물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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