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4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영문화재단의 건축문화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졸업(예정) 대학생에게 건축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될 소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작품 대상은 2024년도 졸업 작품 중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 작품이다. 서면과 모형 평가, PT 발표 등 1·2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신영문화재단은 전했다.
심사위원단에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강예린 건축가 ▲더시스템랩 대표 김찬중 건축가 ▲서로아키텍츠 대표 김정임 건축가 ▲디아건축 대표 정현아 건축가 ▲숨비건축 대표 김수영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번 건축문화상에서는 170여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8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재학생 김주익씨의 '써드 아이 어웨이크닝(THIRD EYE AWAKEING)'이 당선됐다. 해당 작품은 시각장애인의 공간 인지 특성을 극대화한 맹학교라는 건축물을 통해 사회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특수교육 대상자를 배려하는 시각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부경대 김동경씨의 '벽과 계단의 도시'가, 우수상에는 서울대 강창환씨의 '해체'가 각각 뽑혔다. 이 외에 5개 작품이 장려상을, 6개의 작품이 입선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김주익씨는 "나아가는 방향성에 확신이 생겼으며, 건축가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영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장려상과 입선 수상작을 늘려 더 많은 참여자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며 "수상자와 더불어 2차 심사에 진출한 학생들은 심사위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문화재단은 종합부동산기업 신영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 출자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순수미술대학 졸업작품 도록 제작 후원, 신영미술상 및 건축문화상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건축문화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