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1분(서부 시간 오전 8시 51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58% 오른 143.76달러(20만372원)에 거래됐다.
최신 AI 칩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알려지면서 전날 주가가 1.29% 하락한 것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3조5천720억 달러로 불어나며 같은 시간 주가가 0.69% 오른 애플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상승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설지,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매 분기 발표한 실적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이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분기(5∼7월) 실적 발표 때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더 높은 실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AP 통신은 "올해 AI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190% 급등했다"며 "최근 분기의 높은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켜야만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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