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몰 잔디광장 700평에 41개 상점 운영…역대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잠실 월드몰 잔디광장에서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한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명품 브랜드 샤넬과 함께 꾸민 아이스링크 등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마켓 면적은 약 700평(2천314㎡)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커졌고 상점도 16개 늘어난 41개가 자리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소품부터 액세서리, 선물, 먹거리까지 다양하다.
크리스마스 장식 상점으로는 수제 원목 오르골로 유명한 '우더풀라이프', 덴마크 인테리어 브랜드 '룸코펜하겐', 크리스마스 전문 편집숍 '프레젠트모먼트', 알파카 털로 된 수제 테디베어를 판매하는 '아르떼' 등이 있다.
먹거리 품목에선 지난해 독일 뉘른베르크 소시지로 인기몰이를 한 '카페인 신현리'와 인기 베이커리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어텐션', 깨 먹는 티라미수 케이크로 잘 알려진 '하트 티라미수'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마켓 판매 비중의 40%를 차지한 어린이 선물 품목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레고, 플레이모빌과 함께 벨기에 인기 만화 주인공 '틴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틴틴숍' 등을 선보인다.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롯데물산과 협업해 22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회전목마를 마켓 안으로 들여와 운영한다.
회전목마는 당일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원의 벽'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마켓 입장권(2천원)은 월드몰 1층 행사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 패스'(Fast Pass·1만원)는 다음 달 3일 롯데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한다.
입장권 구매 고객에게는 해당 금액만큼의 구매 교환권을 증정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월드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오는 21일부터 월드몰 아레나광장에서 운영하는 샤넬 아이스링크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마켓 수익금 일부는 송파구청 후원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에도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80평(약 595㎡)의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마켓에는 식음료와 와인, 식료품, 액세서리, 어린이용 품목 등을 취급하는 16개 상점이 들어선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축제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 충실하게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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