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271560]의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는 러시아 매출 증가 등에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한유정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3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며 "한국 실적은 내수 소비 부진, 중국은 대형마트, 온라인, 벌크 채널의 간접영업 전환, 베트남은 태풍 '야기' 영향으로 9월 판매 활동이 제한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0월 오리온의 국가별 매출액이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한 가운데 특히 러시아 매출액이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며 "향후 주요 할인점과의 거래 정상화와 주류 전문점 등 고성장 채널로의 입점 확대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실적도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춰 가성비 SKU(상품 종류 수)를 확대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에서의 매대 확장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성장 전환할 것"이라며 "중국 실적은 내년 춘절이 올해보다 빨라 실적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기저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정비를 마치고 올해 4분기 실적부터는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천570억원으로 3분기(1천371억원) 대비 15% 증가하고, 작년 동기(1천400억원) 대비로는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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