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페이스북 캡처]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제5기(2025∼2027년) 3년 가운데 2년 이사직을 맡는다고 기획재정부가 21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2025년과 2027년 GCF 이사직, 2026년에는 대리이사직을 수임한다.

한국이 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수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과거에는 주로 대리이사직을 수임하거나 1년 이하의 이사직을 맡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는 그간 GCF 기여 확대, GCF·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진출, 산업은행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 기후 대응 노력에 참여를 확대해왔다"고 밝혔다.

이사 수임 기간 확대를 계기로 GCF에서의 우리나라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기후변화 취약 국가 지원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