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2.72%·모두투어 1.76% 올라…"중국향 패키지 고객 증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자 25일 여행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 참좋은여행[094850]은 전 거래일(22일)보다 6.17% 오른 5천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부터 14.66% 오른 5천670원에 형성돼 오전에는 23.36% 뛴 6천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모두투어[080160]는 1.76% 오른 1만410원에, 노랑풍선[104620]은 2.72% 오른 4천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하나투어[039130]는 0.18% 오른 5만6천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3.53% 오른 5만8천6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여행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중국 정부의 여행 입국 규제 완화 조치가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술, 문화, 종교, 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도 중국에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이달 8일부터 한국을 무비자 입국 국가에 포함한다고 '깜짝 발표'한 후에도 국내 여행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외국인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나가며 여행사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서 밝힌 내년도 여행 관련 종목 전망에서 "중국향 패키지 송객 수는 하나투어를 기준으로 2016년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는 중국의 입국 규제 완화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여행 예약률이 직전 3주와 비교해 75%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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