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경제
"휴대전화로 들어온 신분증"…'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달 도입
    입력 2024.11.26 11:00
    0

[ 아시아경제 ]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린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휴대전화에 주민등록증을 저장해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휴대전화를 바꿔도 쉽게 재발급 받을 수 있다.

26일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발급절차, 보안대책 등 법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주민등록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예시. 행정안전부 제공

이에 따라 내달 27일부터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함께 실물 주민등록증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된 1회용 QR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이 경우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지만 휴대전화를 바꿀 경우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받는 방식이다.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은 발급 편의를 위해 새로 도입된 실물 주민등록증이며,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시 IC칩을 포함해 발급받을 수 있다.

IC칩 내장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사람은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접촉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생성된다. 휴대전화를 바꿔도 IC칩 내장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재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사람은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2025년 주민등록증을 처음으로 발급받는 대상자부터 IC칩 내장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받게 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부정사용 등에 대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명의 휴대전화 1대에서만 발급 가능하며 최신 보안기술 적용을 위해 3년마다 재발급받아야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을 정지해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일부 지자체를 선정해 12월 27일부터 약 2개월간 시범 발급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이 대상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968년 11월 21일 실물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한 이후 꾸준히 개선된 주민등록증이 약 56년 만에 처음으로 실물 형태를 벗어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혁신됐다"며 "시범 발급에서 개선 필요사항을 찾아 보완해 모든 국민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실물
    #대전
    #모바일
    #경우
    #내장
    #주민
    #발급
    #센터
    #내달
    #주민등록증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 주요뉴스
  • 1
  • 국토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 일축…"예년보다 많아"
    아시아경제
    0
  • 국토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 일축…"예년보다 많아"
  • 2
  • 가정 전기요금, 에너지캐시백으로 1㎾h당 최대 100원 절약
    서울신문
    0
  • 가정 전기요금, 에너지캐시백으로 1㎾h당 최대 100원 절약
  • 3
  • 교보생명, 손보사 인수 나설까…M&A 시장 관심 집중
    스타데일리뉴스
    0
  • 교보생명, 손보사 인수 나설까…M&A 시장 관심 집중
  • 4
  • LS증권 “홍대생 모여라”…20일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EBN뉴스센터
    0
  • LS증권 “홍대생 모여라”…20일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 5
  • 코스피, 2560대 약세 마감…코스닥 1.59%↑
    EBN뉴스센터
    0
  • 코스피, 2560대 약세 마감…코스닥 1.59%↑
  • 6
  •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에서 글로벌 ETF 성장 전략 논의
    EBN뉴스센터
    0
  •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에서 글로벌 ETF 성장 전략 논의
  • 7
  • 셀트리온, 110만 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박차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셀트리온, 110만 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박차
  • 8
  • [은행 & NOW] 은행연합회, '은행 공동ATM' 태안시장 설치 등
    EBN뉴스센터
    0
  • [은행 & NOW] 은행연합회, '은행 공동ATM' 태안시장 설치 등
  • 9
  • "정부 대출 규제, 젊은세대 불평등 인식 더 악화시켜"
    아시아경제
    0
  • "정부 대출 규제, 젊은세대 불평등 인식 더 악화시켜"
  • 10
  • GS25 ‘바삭 김밥’ 열풍… 출시 3주 만에 50만 개 판매 돌파
    중앙이코노미뉴스
    0
  • GS25 ‘바삭 김밥’ 열풍… 출시 3주 만에 50만 개 판매 돌파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