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서울원 아이파크’ 등 서울 청약 단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만명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 차익을 누리기 어려웠음에도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섰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57가구 모집에 1만940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40.4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59㎡A 타입에는 1가구 모집에 1440명이 접수했다. 이외에도 59㎡B 타입은 6가구 모집에 3441명이 접수해 500대 1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100만원대였다. 51㎡ 분양가는 10억원대, 59㎡ 분양가는 14억원대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양가다. 2·5호선 영등포구청역, 2·9호선 당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인데다 인근 지역 신규 공급이 적어 청약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에 전용 44~84㎡ 총 550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111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노원구 월계동에 공급하는 ‘서울원아이파크’는 중소형 평형에 청약자들이 몰렸다. 1순위 청약 결과 1414가구 모집에 2만1129명이 접수해 평균 14.94대 1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소형 평형인 59㎡A 타입으로 19가구 모집에 4054명이 지원해 268.53대 1로 마감됐다. 국민평형인 84㎡B의 경우 132가구 모집에 4852명(해당지역)이 신청해 36.76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원아이파크의 중대형 평형 16개 중 8개 타입은 미달됐다. 112㎡C타입은 18가구 공급에 9명, 120㎡C 타입은 38가구 모집에 26명이 접수해 미달됐다. 전용 105㎡B·C타입과 120㎡B 타입의 경우 기타지역에서 한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분양가가 48억원대인 244㎡의 경우 4가구 공급에 10명이 신청해 2.5대 1을 기록했다. 25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490가구 모집에 7388명 접수해 평균 15.07대 1을 기록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3825만원으로 인근 지역 시세 대비 비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평형인 84㎡ 분양가는 12억8100만원~14억1400만원이었다. 인근에 분양했던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의 동일 평형 분양가는 12억1100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을 누리기 어려운 가격대였다. 특히 중대형 평형의 경우 가격 부담이 더 컸던 탓에 평형대별로 청약 성적이 다르게 나타났다. 중대형 분양가를 보면 전용 105㎡는 14억8200만원~16억3200만원, 112㎡는 16억9300만~18억2900만원 120㎡는 16억8800만~18억8700만원대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경우 중소형에서 경쟁률이 높았는데, 분양가나 입지를 고려할 때 2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것은 선방한 결과"라며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이라는 상징성이 주효했지만 대형평형의 경우 가격 부담이 있고 서울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가 확실히 나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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