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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은행 9월말 부실채권 14.5조…전기 대비 1000억 ↑
    입력 2024.11.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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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국내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변화가 없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0.53%)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지난해 9월 말 대비 3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11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의 부실규모는 정체 상태인 반면 기업여신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잔액이 2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 말 188.0%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87.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에도 신규부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감소하면서 그동안의 부실채권 비율 상승 추세가 둔화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조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4000억원)은 전분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으며, 중소기업(3조3000억원)은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5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항목별로는 상·매각(대손상각 1조2000억원·매각 1조8000억원)이 3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9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7000억원 등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 말(0.65%)과 유사했다. 대기업여신(0.43%)은 전분기 말(0.4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0.78%)은 전분기 말(0.77%)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0.99%)은 전분기 말(1.00%) 대비 0.01%포인트 하락, ­개인사업자여신(0.48%)은 전분기 말(0.44%)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도 전분기 말(0.27%)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0.18%)은 전분기 말(0.18%)과 유사했고, 기타 신용대출(0.53%)은 전분기 말(0.5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55%)은 전분기 말(1.60%) 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은행이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도록 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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