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잠정치·10월 국제수지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율 이준서 기자 = 다음 주(12월 2∼6일)에는 소득·소비·자산 등 우리나라 가계의 전반적 살림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
아울러 최근 물가 지표와 대외 교역 성적표, 3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 등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3일 '11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세가 뚜렷하다. 9월(1.6%) 1%대로 내려온 뒤 10월 1.3%까지 낮아졌다.
채소류를 비롯해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11월에도 전반적 물가 둔화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4일에는 국민 기대수명을 보여주는 '2023년 생명표'가 나온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2월 세계경제전망'도 공개된다.
OECD는 지난 9월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이 연간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고려하면, OECD의 성장 전망치도 0.3%포인트(p) 안팎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5일 공동 발표하는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도 관심사다.
우리나라 가계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자산과 이자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노후 준비가 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천727만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일 '3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10월 24일 공개된 3분기 국민소득 속보치에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대비)이 0.1%에 그쳐 충격을 줬다.
한은의 전망치(0.5%)를 크게 밑돌 뿐 아니라, 민간 소비 등 부진한 내수를 대신해 성장을 이끌던 수출마저 0.4% 뒷걸음치면서 경기 흐름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9월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던 만큼, 잠정치 성장률이 속보치를 크게 웃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6일 '10월 국제수지(잠정)'도 내놓는다.
9월의 경우 반도체·휴대전화 등위 수출 호조 덕에 경상수지가 111억2천만달러(약 15조5천8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10월까지 6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을지 주목된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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