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최근 이어지는 분양가 상승에 따라 올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분상제 적용 단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을 받은 272곳 중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는 44곳이었다.

분상제 적용 단지의 일반공급은 1만7703가구였고 84만8031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평균 47.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분상제 미적용 단지 일반공급은 9만5902가구에는 61만20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6.38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는 분산제 단지들의 경쟁력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95만원이었지만 5년이 지난 2024년 현재는 2066만원으로 671만원이나 올랐다. 특히, 작년에는 1800만원이었던 분양가가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66만원이나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민간 부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되면서 이에 따라 분양가 역시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분상제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 59·84·119㎡ 총 19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브레인시티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브레인시티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와 아주대 평택병원 등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GTX-A·C 노선 연장(계획)과 교통망 확충으로 이동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착한 분양가와 단지와 가까운 곳에 계획된 다양한 생활 인프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아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 특별계획 구역과 인접한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GTX-D 노선 계획, 검단신도시에서 고양시까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노선 사업 계획 등이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분양가상한제 단지로는 대방건설이 성남시 ‘금토지구1차 디에트르(A6BL)’ 197가구, 의왕시 ‘월암지구 디에트르(B2BL)’ 703가구를 연내 분양 예정이고,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14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