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한카드가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와 베트남 최대 리테일 유통기업 '모바일월드'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의 외연 확장을 가속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 55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슈퍼마켓·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6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호찌민 거래소에서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 5조원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모바일월드의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과 임직원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월드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 및 소액후불결제(BNPL)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모바일월드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문 사장은 모바일월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토대로 해외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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