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28일 내린 눈으로 농업시설 539.7㏊(헥타르·1㏊는 1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집계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으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는 지난 2018년(680㏊)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피해 면적을 시설별로 보면 시설하우스가 271.9㏊로 가장 넓고 인삼재배시설 등 기타 시설 242.7㏊, 피해 축사 25.1㏊ 등이다.
또 눈 피해로 가축 약 47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중 닭이 46만6천마리로 대부분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피해 면적이 가장 컸다. 경기에서는 시설하우스 211.2㏊, 인삼재배 시설 77.9㏊, 축사 19.1㏊ 등 농업시설 308.2㏊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를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실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관계자 등에게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시 내재해형 시설규격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도록 하고, 동절기 시설하우스와 축사, 과수원의 재해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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