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경기무역공사는 전통적인 K-디저트를 찾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쌀가공식품인 냉동떡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냉동떡은 식사 대용이나 후식으로 애용되고 있으며, 당초 팔레트 단위로 수출을 했으나 현재는 컨테이너 베이스로 해외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금년 11월말까지 떡이나 쌀과자와 같은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2억 7500만달러(약 3850억원)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K-콘텐츠 속 한식이 주목받으면서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의 전통음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조한 프리미엄 제품인 마카롱도 금년 11월 2컨테이너 수출하게 되어 향후 유사 제품의 수출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마카롱 수출은 2023년 9월 동경 K—Food 페어에서 만난 바이어와 15개월간 협상을 거쳐 어렵게 거래가 성사됐다. 일본 바이어의 요구, 현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당분을 줄이고 인공첨가제도 최소화했다.
또한, 한국산 쌀도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 체코,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 여러 국가로부터 쌀을 주문받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는 적도를 지나 현지에 도착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됐지만 바이어로부터 품질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는 등 쌀의 가격 및 품질 모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외에도 녹차 강냉이, 진공팩 찐고구마, 가평잣으로 만든 장류, 엿 등 다양한 전통 먹거리로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해외에서 지속되고 있는 K-Pop,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전통식품을 찾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은 이러한 기회를 틈타 적극적으로 우리의 옛 먹거리들을 현지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연락이 뜸했던 중국 바이어도 한국산 식품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심양의 최대 바이어인 아오니스는 한국산 전통 과자류(깨돌이, 강정 등)에 대해 맛, 가격 등이 중국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조만간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전통과자는 최근 aT가 주관한 하반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uy Korean Food)에서도 독일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 현장에서 4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기무역공사 박성국 부사장은 “K-Pop, K-드라마에 이어 조만간 한국산 전통 K-Food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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