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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후보 공개…고강도 인적 쇄신
    김수현 기자
    입력 2024.12.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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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부터),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부터),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새로운 사장으로 이선훈 부사장이 신규 추천하고,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등의 연임안이 담긴 사장단 후보군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5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인사의 방향성으로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 입증된 CEO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적극 발탁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CEO교체 대상인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CEO가 교체된다.

진옥동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 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우선 신한투자증권은 파생상품 사고 관련해 사임의사를 밝힌 김상태 사장의 후임으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신규 추천했다.

이선훈 부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복귀한 인물이다.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만큼 조직 쇄신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에서는 정상혁 은행장이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임기 중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으로 내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 받으며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역시 연임 추천됐다. 이번 이 사장의 연임으로 Top-Tier생보사로 도약을 위한 성장전략이 탄력을 줄 계획다.

신한자산신탁에서는 이승수 사장은 재선임 추천됐다. 최근 리스크 관리와 조직 내부통제에 대한 여러 취약점들이 드러난 상황인 만큼 당면 이슈들의 신속한 수습과 조직 체질개선을 과제로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 신임 사장으로는 박창훈 본부장이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추천됐다. 박 본부장은 Payment 그룹 핵심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신한캐피탈은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추천됐다. 전필환 부행장은 디지털사업과 영업추진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보유했으며,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SBJ 법인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경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제주은행 행장에는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희수 사장은 은행계 저축은행 중 수익성, 건전성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는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선임 추천됐다.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AMP’에 참여중인 채수웅 본부장은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회사 CEO로 추천됐다.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진옥동 회장의 의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 DS 신임 사장으로는 그룹 내 ICT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고,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과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 추천됐다.

신한벤처투자의 신임 사장으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박선배 전무가 신규 추천됐다. 박 전무는 20년이상 VC업계에 몸을 담은 만큼, 벤처 투자 사이클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자경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하여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며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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