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내년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요 아파트 분양 트렌드가 ‘똘똘한 한 채’에서 ‘똘똘한 신축’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24만4777호로 전년 같은 기간 30만2744호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8.5%, 19.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 예정물량 중 일부가 이월될 경우에도 내년 아파트 공급량은 평년 수준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권고하는 등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의 예측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분양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낮은 아파트 청약이 줄어들고, 미래가치와 희소성 높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신축아파트’를 노리는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올해 시장을 휘몰아쳤던 수도권 ‘로또 청약’과 ‘얼죽신’ 트렌드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 시장은 지역에 따라 수요 쏠림이 심화되며 청약 성적이 극명히 갈렸다. 분양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시세 차익 기대감과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조급함이 수요를 자극했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3.64대 1로, 지난해 11.13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방 경쟁률은 6.62대 1에 불과했지만 수도권이 21.55대 1로 청약 신청이 3배가량 차이난다. 특히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154.5대 1로, 2021년 164.13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내년 서울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정비사업지의 강세가 계속될 것”을 전망하며, “특히 강남권 분양 예정단지인 송파구 '잠실르엘', 서초구 '아크로드서초',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등은 치열한 경쟁 속 당첨 가점은 70~75점대의 커트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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