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DS투자증권은 12일 제약사 녹십자[006280]에 대해 미국 혈액원 운영사 인수 덕분에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 가속화가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18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녹십자는 혈액원 운영사 ABO홀딩스 지분 전량을 1천3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ABO홀딩스는 뉴저지 등 미국 내 3개 지역에 6개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텍사스에 2개 혈액원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번 혈액원 운영사 인수를 통해 알리글로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알리글로 매출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혈액 공급 확대는 2026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고, 2026년 알리글로 매출액이 3천533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백신 사업 불확실성이 제기됐으나 실제 영향은 구체화한 바 없어 과도한 우려"라며 "내년 녹십자는 알리글로를 비롯한 신규 매출원을 통해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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