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할인점 대비 최대 50% 저렴…대형마트 '그로서리' 전쟁 점화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이마트[139480]는 오는 13일 식료품 특화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혁신 모델로,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식료품)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을 표방한다.
전체 영업 면적 3천966㎡(약 1천200평) 가운데 임대 매장(테넌트)과 행사장을 제외한 2천829㎡(약 856평·직영 면적의 86%))를 식료품으로 채웠다.
상품 가격은 기존 할인점보다 최대 50% 저렴하다.
할인점에서 기본 600g 단위로 판매하는 육류는 400∼500g으로 중량을 줄였고, 채소류는 포장 단량을 30% 이상 내리면서 단위당 가격은 최대 50% 낮췄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라면, 참기름, 고추장, 참치, 우유, 와인 등 주요 가공식품은 주기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 내 최저가격으로 판매한다.
주요 협력사와 함께 이마트 푸드마켓에 적합한 자체 브랜드 '이유 있는 싼 가격' 시리즈 70여종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오로지 가격 할인에만 집중해 고객들이 깜짝 놀랄만한 압도적 가격에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푸드마켓 수성점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이은 이마트의 두 번째 차세대 미래형 매장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의 공간 혁신을 실현했다면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 낮추는 가격 혁신을 이뤄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까지 식료품 특화 매장을 선보이면서 할인점의 식료품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표방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은평점을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전환했고, 지난달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했다.
홈플러스도 기존 점포를 그로서리를 대폭 강화한 메가푸드마켓으로 차례로 바꾸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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