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강남 유명 병원과 대치동 학원, 프리미엄 영화관 등 80여개 브랜드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테라스 상가와 선큰 가든 등 랜드마크 설계를 적용하고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와 협업해 상가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을 한남뉴타운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80여개 브랜드와 제휴할 계획이다.

강남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에이아이'가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

교육타운으로 특화하기 위해 대치동 아이가르텐, 청담어학원, MCC 에듀케이션 등도 유치한다. 유아전문 교육부터 국제학교, 유학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강변과 인접한 상가에는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와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시설을 계획했다. 조선 호텔과 고급 주거단지 파르크한남에 입점해있는 최고급 음향 시스템 프리미엄 시네마관 '오르페오'를 유치한다.

이태원역에서 보광 사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로 다양한 F&B 브랜드와 리빙 편집샵, 체험형 특화 매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와 협업해 상권 분석을 통해 상가 설계, 구성, 운영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가 조합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 유통사의 위탁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거나 임대 후 분양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이다.

조합원이 원할 경우 상업시설을 일괄 매각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전문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상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 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해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단순 상가 공간을 넘어 한남뉴타운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국내 최고 80여개 브랜드와 입점을 제휴했다"며 "차별화된 설계부터 브랜드 구성, 준공 후 빠른 상가 운영과 활성화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현대건설과 경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 달 18일 진행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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