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지난해 11월30일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지난 17일 기준) 거래액이 5524억원을 기록하며 거래 목표인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5000억원 거래 목표 달성을 기념해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혁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식품부에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던 거래 품목 확대와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의 결과"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과 구매자의 탐색비용 절감 등의 이점에 따라 판·구매자 참여가 올해 1월 331개소에서 12월 3736개소로 확대됐고, 전체 거래의 61.8%가 산지에서 소비지 중소형마트 등으로 상품이 직접 배송돼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실제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에 따라 농가 수취가 3.5% 상승했고, 유통비용은 7.4% 절감, 소비자 후생은 3.9%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유통혁신 주요 성과 보고와 온라인도매시장 5000억원 달성 기념식,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대상으로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선정됐다. 제주조공은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초기부터 감귤을 가지고 온라인 전용 특화상품을 개발·출시하면서 거래처를 10개소 추가 확보하는 등 디지털을 활용해 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해 유통비용 10.1% 절감과 농가수취가 4.5% 제고, 소비자 후생 5.6%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농업인, 유통 관계자, 그리고 유관기관과 함께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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