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코스피가 27일 1% 이상 약세를 보이며 2,400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49억원을 샀고 외국인은 1725억원, 기관은 1152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598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76억원, 기관은 1253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웃돌다가 다시 1,460원대까지 내림세를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 양자컴퓨터 관련주
미국과 중국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씨에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뛴 1만2610원, 한국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98% 오른 427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코위버, 우리넷, 에이엘티, 아이씨티케이, 시큐센, 한울소재과학, 드림시큐리티, 아이윈플러스, 우리로, 큐에스아이, 엑스게이트, 솔리드 등 주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이달 양자 칩 '윌로'를 개발,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던 연산 오류를 크게 줄였다. IBM도 지난달 양자 칩 '퀀텀 헤론'을 공개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고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 16일 새로운 양자컴퓨터 프로세서(칩) '쭈충즈(祖冲之) 3.0'을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 오징어게임2 관련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이후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4% 하락한 1만5750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29.96% 내린 1만3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25.31% 내린 1393원, 덱스터 주가는 24.08% 떨어진 7880원에 장을 마쳤다.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게임2 주연배우인 이정재가 대주주인 기업이고, 작품의 영상 특수효과를 맡은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 등도 관련주로 꼽힌다.
오징어게임의 후속작인 오징어게임2는 전날인 26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 CJ대한통운
신세계그룹이 중국 거대 이커머스 그룹인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ID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CJ대한통운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4% 오른 8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신세계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마켓,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내 택배를 전담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내년 신설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한다.
신설 법인 출자 비율은 50 대 50으로 동등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현물 출자했다. 이마트 자회사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100%를 출자한 것이다.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각 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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