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2025년 경영 키워드로 '초격차 2.0'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경기침체 우려, 저출산‧고령화 및 기후 위기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이제 이러한 복잡성은 상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처럼 복잡한 경쟁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조직의 민첩성(Agile)과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력성(Resilient) 있는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격차 2.0 = Agile×Resilient'를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본업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자산운용 △고객DX혁신실 등에서 각각의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장기보험의 경우 회사 성장의 근간으로 2025년 지속 성장과 효율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자동차보험에선 고객 중심 프론트 플랫폼으로서 고객경험 확산과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나선다.

일반보험은 국내사업 경쟁력 차별화와 함께 오는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한다는 비전 하에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에선 회사 성장의 비상엔진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퍼포먼스를 시현하고, 고객DX혁신실은 고객 불편을 빠르게 해소해 고객 감동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사장은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 개발 선도 및 보험 연계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교통안전 데이터 사업의 개시를 계기로 카 라이프(Car Life)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P/F 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퇴직연금을 활용한 성장기반 확대와 더불어 투자역량 제고를 위한 글로벌 마켓 센싱 등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 본격화'도 올해 주된 목표다.

이 사장은 "지난 2024년 글로벌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2025년에는 더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이즈 중심으로 북미‧유럽시장 공략과 삼성Re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 및 텐센트 JV, PICC, 동경해상 등과의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벨류 체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문화 사장은 △2025년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실패를 용인해주며(Fast Forward) △조직간 사일로를 제거하고(1 Team) △트렌디하면서도 역동적인 (Tren-Dynamics) 'F‧1‧T'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임직원, 고객 더 나아가 인류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격차 삼성화재로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