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울산공장에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 생산에 나선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대표 MPV로, 내연기관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친환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25일 전후로 울산 4공장에서 스타리아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스타리아는 2021년 출시된 모델로, 7~11인승 구성과 다양한 특장차 라인업을 통해 뛰어난 활용성을 제공한다. 구급차, 휠체어 리프트 등 특수 차량으로도 인기다.

지난해 스타리아는 국내외에서 약 3만 9780대가 판매되며 주목받았고, 올해는 연말까지 4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과 LPG 모델로 시작한 스타리아는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도심 내 배출가스 제로 차량만 운행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대차는 전기차 제품군 확대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21개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타리아 전기차는 이 계획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와 함께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시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전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으로, 수출 물량 확대와 내수 시장 강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스타리아 전기차는 친환경성과 다목적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