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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돈쓸잡] 푸른 뱀의 해, 부자들 투자처로 주목하는 '이것'은?
    입력 2025.01.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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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편집자주아두면 되는 모 있는 학사전. '알돈쓸잡'은 무수히 많은 경제 기사 중에서 진짜 '' 되는 정보만 떠먹여 드릴게요

어느덧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 계획 많이들 세우실텐데요.

운동, 독서, 자기계발 등등 다양한 새해계획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새해 계획으로 '재테크'를 가장 많이 꼽으실 것 같습니다.

경제 전망은 안좋고, 환율도 1500원선을 위협하는 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이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자들의 재테크 전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부자들은 어떤 자산으로 부를 일구었고,

새해에 어떤 투자처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강남 3구'에 집중
연합뉴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라고 정의했는데요.

2024년에는 46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45만6000명) 대비 1.0% 증가한 수준입니다.

한국 부자들은 서울에 20만8800명으로,

서울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경기가 10만1700명, 부산 2만9200명, 대구 1만9300명, 인천 1만410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에만 한국부자의 70.4%인 32만 46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내에서는 특히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강남3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부자는 45.5%로 조사됐습니다.

자산규모로는 10억~100억원 미만의 자산가가 42만1800명으로 한국 부자의 91.5%를 차지했습니다.

100억~300억원 미만의 '고액 자산가'는 2만9100명으로 6.3%,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1만100명으로 2.2%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부자들 남다른 '부동산' 사랑

한국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봤는데요.

한국 부자들은 거주용 부동산(32%),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1.6%), 거주용 외 주택(10.9%), 빌딩 상가(10.3%), 예·적금(8.7%), 주식(7.4%)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외 금이나 보석, 회원권,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했습니다.

부동산 자산만 무려 50%가 넘는데요.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 분야도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국내 부동산 투자(40%)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실물자산(금·보석 등)에 대한 관심도 34%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2022년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7위권이었던데 반해 이번에 무려 2위로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불확실성의 2025년…부자들의 재테크 전략 살펴보니

올해는 주식과 금·보석 등에 고수익을 기대하는 부자들이 많았습니다.

단기(향후 1년 내) 유망투자처 1순위로 '주식(35.5%)를 꼽았는데요.

이어 2순위로는 금·보석이 33.5%를 차지했습니다.

거주용 주택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국내주식(52.3%)에 대한 투자의향이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주식(34.8%), 펀드(31.5%) 순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연간수익률이 기대되는 분야 역시 국내주식(16.9%)이 꼽혔습니다.

2025년 금융투자 기조로는 '현상유지'가 대세였는데요.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국제정세와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식과 예·적금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의견과 '투자금액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주식에 자금을 추가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했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국 부자들 "총 자산 100억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

한국 부자들에게 얼마가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질문에서는

무려 31.3%가 총 자산 100억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부자들은 사업소득(32.8%)와 부동산투자(26.3%)를 통해 주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근로소득(8.5%)을 통해 자산을 일구었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2.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상속 및 증여(18.3%)를 통해 자산을 일구었다는 응답 역시 1.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자들은 평균 42세에 종잣돈으로 7억4000만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고

종잣돈을 모은 세 가지 방법으로는 사업수익, 부동산 투자수익, 부모 원조 및 상속 자산 순이었습니다.

해외 이민 꿈꾸는 한국 부자들

한국 부자들의 26.8%가 해외 투자이민을 생각한 적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미국(50.5%), 호주(41.4%), 캐나다(39.3%), 뉴질랜드(28%), 싱가포르(16.8%) 순으로 나타나며 주로 영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0대(29.7%)이상과 총 자산 100억원 이상의 부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로는 우호적인 사업환경(35.5%)과 거주환경(33.6%) 등이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부자 4명 중 3명은 해외 자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한국 부자들의 75.5%는 3년 이상 해외자산에 투자 중이었고, 총 자산이 많을 수록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경영연구소는 향후 해외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요.

한국 부자들이 고려중인 해외투자처로는 해외주식(65.7%)이 압도적이었고

이 외에 외화 예적금 및 보험, 펀드 등이 55.7%, 외화 현금이 39.3%, 해외채권 16.9%, 해외 부동산이 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자산 선호도 1위는 '금'…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도 늘어
연합뉴스

부동산이나 주식, 예·적금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

대체자산으로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바로 '금'이었는데요

금·보석이 77.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예술품이 20%,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도 11%를 차지했습니다.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역시 장기적으로 가치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디지털 금'으로서 '가상자산'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는데요.

한국 부자들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023년 4.3%에서 2024년 7.3%로 늘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한국 부자들은 '유망한 자산이라 생각되어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어서' 라는 응답이 각각 38.9%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새해가 밝았지만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경제 전망도 어두워 더욱 마음이 무거운데요.

그래도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와 자산 전략을 살펴보니

조금은 길잡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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