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6일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보여 2,480대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72포인트(1.91%) 오른 2,488.6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419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3719억원, 기관은 645억원을 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1.73%) 오른 717.96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613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1562억원, 기관은 145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원 오른 1,469.7원을 기록했다.
◆ 반도체 관련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4% 오른 19만9800원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상승한 5만59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아이, 테크윙, 케이씨텍, 이오테크닉스 등 HBM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개발 및 공급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Home) AI'를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상황별로 개인화된 홈 AI 경험, 차량과 선박 등으로 확장되는 홈 AI의 진화 등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과 함께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레벨' 경영진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에서 5세대 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선보인다.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 화장품 관련주
화장품 업종의 수출 호조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11만5800원에, 마녀공장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8.48% 상승한 1만8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 삐아, 토니모리, 뷰티스킨 등도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 517만 달러(2조 633억 원)로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 3215만 달러)를 제쳤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올해 중국 사업의 부담은 축소되고 미국·일본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의 확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녀공장 주가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마녀공장의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지분 51.87%를 1900억 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한 35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확산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과 미국에서 사람의 조류독감(AI) 감염 급증으로 바이러스의 조기 진단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전역 호흡기 감염병 감시 상황을 발표하며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HMPV 감염 사례가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열흘 동안 HMPV 확진자 수가 529%까지 급증했다. 이에 우한 내 일부 학교에서는 휴교령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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