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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띠 졸라매는 KB국민카드, 3년만에 희망퇴직
    입력 2025.01.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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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이 또 한차례 내려가면서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최근 희망퇴직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직원에게 제2의 인생설계 기회를 부여하고, 조직의 인력구조 개선으로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단행한 희망퇴직이다. 당시 국민카드는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뒤 10여명을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퇴직에 돌입한 카드사는 국민카드만이 아니다. 신용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지난달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8~1974년생으로 총 62명의 희망퇴직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카드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도 나란히 낮아진다. 이에 카드업계 가맹점수수료는 연간 3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카드업계는 무이자 할부기간 축소 등 혜택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 삭감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만 해도 면세·백화점·온라인 등 주요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를 최대 5개월까지 지원했지만, 이달 들어 무이자할부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줄였다. BC카드는 지난 1일부터 여행·백화점·온라인 등 영역의 무이자 할부기간을 2~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 운영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에 이어 올해는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악재가 이어지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선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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