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19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된 데 이어,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까지도 이물질 혼입 등 심각한 위생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맘스터치는 총 19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을 기록했다. 이는 BBQ(20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위반 건수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는 141건, 맥도날드는 106건, 프랭크버거 27건, 버거킹은 16건으로 나타났다.
맘스터치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지난 2019년 51건, 2020년 34건, 2021년 36건, 2022년 40건, 2023년 25건, 2024년 상반기만 13건이 적발됐다.
지속적인 식품위생법 위반에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맘스터치에 대한 소비자 불만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소비자 A씨는 "콜라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껍질을 열고 내용물을 확인했더니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치킨 튀김 속에 머리카락도 아닌 털뭉치가 박혀 있었다"며 심각한 위생 문제를 폭로했다.
이같은 이물질 혼입 등의 문제는 가맹점에서 발생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 전체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게 업계 정론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포함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유형 중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008건(3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음식물에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식품 품질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행정처분으로는 ▲과태료 부과(1149건, 44.5%) ▲시정명령(1104건, 42.7%)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 중대한 위반의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내려졌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맘스터치의 위생 문제에 대해 "가맹점의 개별적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본사 차원의 전반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 부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맘스터치가 투명한 위생 관리 시스템 개선과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서미화 의원은 "맘스터치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반복적으로 위생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맘스터치 관계자는 "위생과 관련한 문제는 타협이 없다"며 "이물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본사 차원에서 실태 파악과 대리점의 위생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후 고객에게도 보상 등의 절차를 밟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위생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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