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LS증권은 8일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해외 플랜트 일시적 수주 공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8조3620억 원, 영업이익은 63.8% 줄어든 523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매출은 국내 대형 도시 정비사업들이 본격적 착공되고, 이라크 바스라 정유, 사우디 마잔 등의 공사 램프업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강점인 탑라인 성장은 금번 전반적인 원가 재조정 이후 이익의 볼륨성장을 이끄는 체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21년 착공 현장들의 순차적 종료에 따른 믹스 개선, 사우디 아미랄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 등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8조원 이상으로 기대되는 불가리아 코즐로 듀이 원전의 하반기 시공 수주와 준자체사업의 순차적인 사업 가시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 타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해외 플랜트 익스포져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하반기로 가까워질수록 높아질 원전 수주 기대감이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