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신년 타운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해 네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해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은행장은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이라며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업 현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면서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금융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SC제일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직장은 일터일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직원들이 일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임과 동시에 모두를 지탱하는 은행 전체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 타운홀에는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임 은행장인 박종복 SC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도 함께 참석해 이 은행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조르지 CFO는 “한국은 SC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새로운 은행장의 리더십 아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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