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9일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2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99억원, 기관은 5029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7480억원을 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24억원, 기관은 44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20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60.5원으로 집계됐다.
◆ 유리기판 관련주
SKC, 와이씨켐 등 유리기판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35% 상승한 16만1600원, 와이씨켐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9.27% 오른 1만993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에프엔에스테크, 태성, 기가비스, 필옵틱스, 제이앤티씨, 씨앤지하이테크, HB테크놀러지, 켐트로닉스, 미래컴퍼니 등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SKC 유리기판이 엔비디아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서 SK그룹의 부스에서 전시된 SKC의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오늘 만났다”고 밝혔다.
유리기판은 플라스틱 보다 더 많은 반도체 칩을 탑재할 수 있고, 패키징 두께를 줄이면서 열에도 강한 것이 장점으로 같은 면적당 데이터 처리 규모는 8배 가량 증가하고, 소비전력 절감 효과도 높다고 알려져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 양자컴퓨터 관련주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젠슨 황의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한 마디에 영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67% 하락한 1293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7.23% 내린 778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라닉스, 엑스게이트, 우리로, 아이씨티케이, 한국첨단소재, 에이엘티, 우리넷, 코위버, 한국정보인증, 시큐센, 쏠리드 등 주가가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외신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8일 보도했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발언에 해외 관련 기업 대표까지 나서 반박에 나섰다.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황 CEO의 예측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그가 틀린 이유는 현재 디웨이브가 상업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웨이브가 큰돈을 지불하는 고객사를 갖고 있다면서 "마스터카드와 일본의 NTT 도코모 같은 기업들이 현재 사업을 할 때 우리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츠 CEO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은) 지금부터 30년 후, 20년 후, 15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 로보티즈
로보티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9% 상승한 3만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LG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LG전자는 로보티즈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로봇 사업을 F&B(식음료), 로지스틱(물류) 쪽에 집중하고 있지만 홈(집) 영역에서도 뭔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사 로봇, 가사 휴머노이드 등의 컨셉을 가지고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CEO는 "로봇 사업은 서튼 퓨처(확실한 미래)다"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으로 베어로보틱스를 투자했고, 상황을 봐서 추가 지분 투자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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