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경제
은·구리 가격 급등…트럼프 관세 공포에 역대급 프리미엄까지
    주종국 기자
    입력 2025.01.10 10:55
    0

뉴욕시장 거래 가격 런던시장에 비해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뉴욕 시장에서 은과 구리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코멕스· Commodity Exchange, Inc.) 거래 가격이 경쟁시장인 런던선물거래소(LME)보다 비싸져 높은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이 런던의 은 현물가에 비해 온스당 0.9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이 프리미엄은 지난달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뉴욕 시장의 최근월물(프론트먼스·Front-month) 구리 선물가격도 런던선물거래소의 구리 선물에 비해 t당 623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이 역시 작년 글로벌 구리 시장을 뒤흔든 역대급 구리 파동 기간의 프리미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장 트레이더들은 작년 말부터 은과 구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확보한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오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모든 국가의 모든 상품에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미국 시장의 은과 구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쟁여놓으려 하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 관세 대신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보도를 부인했다.

8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CNN 보도도 나왔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팀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채 우려, 트럼프의 예측 불가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연초부터 고심하고 있다"면서 "뉴욕 시장의 금속 가격 폭등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뉴욕과 런던 선물거래소의 금속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두 시장 간에 가격 차가 발생하면 트레이더들은 이것이 금방 다시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해 차익거래에 나서기도 한다.

지금처럼 뉴욕 시장의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팔고 런던 시장에서 다시 그만큼 선물을 사는 방식이다.

하지만 다른 요인에 의해 가격 차가 더 벌어질 경우 차익거래에 나선 트레이더들은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satw@yna.co.kr

    #당선
    #시장
    #프리미엄
    #뉴욕
    #역대
    #가격
    #관세
    #급등
    #런던
    #트럼프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 주요뉴스
  • 1
  • "집, 사놓으면 오른다"는 옛말…작년 수익률 최고는 금과 '이것'
    아시아경제
    0
  • "집, 사놓으면 오른다"는 옛말…작년 수익률 최고는 금과 '이것'
  • 2
  • 씨아이에스, 전극장비 제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스타데일리뉴스
    0
  • 씨아이에스, 전극장비 제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 3
  • 유니슨, 풍력발전 전문기업으로서 지속 가능 에너지 선도
    스타데일리뉴스
    0
  • 유니슨, 풍력발전 전문기업으로서 지속 가능 에너지 선도
  • 4
  • 국민 여론은 '상속세 강화'…"5억에 5%, 10억에 10% 세율"
    연합뉴스
    0
  • 국민 여론은 '상속세 강화'…"5억에 5%, 10억에 10% 세율"
  • 5
  • 폴라리스오피스, CES 2025서 AI 기반 스마트 오피스 혁신 선보여
    스타데일리뉴스
    0
  • 폴라리스오피스, CES 2025서 AI 기반 스마트 오피스 혁신 선보여
  • 6
  • 중국 소비시장서 밀리는 한국…소비재 수출 3년 연속 감소
    연합뉴스
    0
  • 중국 소비시장서 밀리는 한국…소비재 수출 3년 연속 감소
  • 7
  • GV60 전기차,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압도적 인기
    스타데일리뉴스
    0
  • GV60 전기차,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압도적 인기
  • 8
  • 금리인하에 중도상환수수료도 '뚝'…주담대 환승해볼까
    아시아경제
    0
  • 금리인하에 중도상환수수료도 '뚝'…주담대 환승해볼까
  • 9
  • 에프에스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장비 전문 기업으로 도약
    스타데일리뉴스
    0
  • 에프에스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장비 전문 기업으로 도약
  • 10
  • "고령층 주택대출 원금 상환에 저축률 상승…일본과 다른 양상"
    연합뉴스
    0
  • "고령층 주택대출 원금 상환에 저축률 상승…일본과 다른 양상"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